PLACE SCENT

1월 1일,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

우리나라의 최동단 섬, 새해에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독도'

독도의 동도 천장굴 주변에 수령 100년 이상의 '독도 수호목'이라 불리는

사철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변함없다' 라는 의미의 꽃말처럼

해돋이를 보며 올 한 해도 굳건히 성장하자는 염원을 향으로 담아,

아침이 붉게 물들며 새해의 힘찬 포부를 보이는 '독도'의 일출이라는

테마를 기반으로 [Green Citrus Woody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2월 설원으로 덮인 자작나무 숲

원대리 자작나무 숲 안에서 햇살이 비친 새하얀 숲을 바라보며
근심 걱정은 잠시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순간을 즐겨봅니다.

따뜻한 온기를 내뿜으며 20m가 넘는 70만 그루의 하얀 드레스를 입은
자작나무들이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한국의 겨울왕국을 만들어냅니다.

코끝을 시리는 차가운 공기와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시원하고 산뜻한

화이트 포레스트의 향취를 담아 [Aromatic Herbal Fougere Type]

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3월 붉은 동백이 펼쳐진 사찰

겨울의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채 선운사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도

다가오는 봄소식을 알리며 새빨간 동백꽃이 만개했습니다.

500년이 넘은 동백나무 가지들이 담장을 넘어 선운사 지붕까지

흘러 넘쳐 방문객을 마중 나갑니다.

동백의 선홍색 붉은빛을 머금은 향기로운 동양의 꽃 향기,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는 천년 사찰 선운사의 고즈넉한 향취를 담아

[Rose Floral Woody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4월 한양 중심에 피어난 아카시아

화창한 봄날,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타워 그 아래 남산공원 산책길에는

달콤한 아카시아 향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북적북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잠깐의 쉼을 주는 남산공원에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담아보며, 남산 전체에서 봄바람과 함께 흘러나오는 스윗한

아카시아향에 취하여 도심에서의 온전한 쉼을 느껴봅니다. 녹푸른 봄 기운이

피어나고, 꽃바람을 타고 풍기는 그린 아카시아의 향취를 담아

[Green Citrus Floral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5월 한가득 피어난 수국의 진심

제주도 휴애리에는 생기를 머금은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봄나들이 가기 좋은 화창한 날씨인 5월의 제주도, 휴애리 입구에서부터

안성리수국길, 마노르블랑 등 제주 곳곳의 돌담길에 만개해 있는 수국들은

형형색색 은은한 파스텔톤 옷으로 갈아입고 봄의 향기를 뽐냅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국길을 거닐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며, 깨끗하고 부드러운 비누향이 가득한 수국의

잔향을 더하여 [Aldehyde Floral Musk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6월 고즈넉한 밤공기의 바다

여름의 절정에 이르러 도착한 여수.

어느덧 해가 저물어 자욱한 어둠이 내려앉은 밤바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시의 낭만, 고요한 바다 여수.

화려한 네온사인 옷을 입은 여수밤바다를 거닐며

향기와 풍경을 즐겨봅니다.

고요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도시의 불빛들과

여수 밤바다의 몽글몽글한 물의 이미지를 담아

[Citrus Aqua Ozonic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7월 고요한 아침의 푸른정원

고요한 아침을 시작하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싱그러운 초록색 나무와

같이 피어난 4,500여 종의 식물들이 뿜어내는 자연의 생기를 직접 느껴봅니다.

신비한 느낌과 여름의 녹음을 고스란히 담은 풀 내음, 새벽을 알리는

산새들의 지저귐, 나무와 나무 사이에 살랑살랑 실려오는 숲의 모든

향기들이 어우러져 있는 자연 그대로의 싱그러움을 담아

[Green Citrus Woody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8월 청량하고 시원한 주말 해변

그 누구라도 당장 떠나고 싶을 만큼 설레는 부산 해운대 모래사장.

무더운 태양 아래 시원한 파도소리, 드넓은 백사장에 누워

스파클링 샴페인 한잔과 함께 시원하고 달콤한 휴가를 즐겨 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공존하는 부산 바다의

특유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한가로운 여름 휴양지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Aromatic Citrus Oud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9월 역사와 분홍빛 물결의 바람

가을의 시작과 함께 첨성대 앞에는 매년,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 뮬리가 첨성대 주위로 만개하여 가을인사를 합니다.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경주의 첨성대 주위로 가면 입구부터

꽃밭에서 나는 향기로운 야생화들이 꽃내음을 뿜어내고, 아름다운

핑크 뮬리가 감싸 안아 줍니다. 첨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하늘과 별,

달콤한 핑크색 솜사탕 같은 구름들이 어우러진 느낌을 담아

[Floral Fruity Bouquet Type]의 향으로 제작하였습니다.

10월 울긋불긋 수놓은 그림 같은 산

단풍이 절정에 다다른 속리산 세조길에는 단풍이 나뭇가지마다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빨갛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러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빨강, 주황, 노랑 화려한 오색빛 단풍 터널을 거닐며

비누처럼 달달하고 원목의 따뜻한 향취를 떠올리며

[Oriental Fruity Woody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

11월 이국적인 달달한 풍차바람

이국적인 면모를 풍기는 이곳 대한민국 남쪽 끝 거제도. 보랏빛 바닷바람에

힘차게 돌아가는 풍차와 푸른 잔디, 야생화 들이 넓게 깔린 언덕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면모를 풍깁니다.

보랏빛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달콤한 무화과의 느낌과 라벤더와 라일락이

속삭이는 가을바람, 노을진 보랏빛 하늘들이 물결처럼 밀려옵니다.

알알이 터지는 과육의 상큼함과 풍차바람, 뽀송뽀송 살결과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느낌을 담아 [Citrus Fruity Musk Type]의 향으로 제작하였습니다.

12월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마을

눈꽃들이 소복이 쌓인 겨울 1년 중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괜스레 설레게 만드는 연말

눈꽃이 피어난 하얀 나무들 위로 따뜻하게 반짝이는 불빛들 사이를 지나 도착한

공세리 성당의 풍경은 성스럽고 아름답습니다.

깨끗하고 포근하며 따스한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담아 동방박사의 세 가지 선물 황(샤프란), 몰약과 백향을 더해

[White Woody Musk Type]의 향으로 조향하였습니다.